강북문화정보도서관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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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 개관한 이 도서관은 북서울 꿈의 숲 북서쪽 끝에 위치한 구립도서관이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도서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22만여권의 도서를 채우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열람실 내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은 부족하고 서가들로만 질서없이 배열되어 있었다. 게다가 전통적인 도서관인 ‘조용한 도서관’을 추구한 탓에 열람실과 공용공간의 경계가 너무나도 분명했다. 숨소리, 발자국소리 조차 소음으로 느껴지는 적막함은 어지러운 공간 분위기와 함께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공용공간(복도,홀)은 열람실의 50%는 될 정도로 불필요하게 컸지만 사용성이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의 실마리로 삼을 수 있는 2~3개층의 보이드공간은 나름 매력적이었다. 지금까지의 도서관은 책이 중심이 되는 서가 중심의 공간이었지만 앞으로의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접하는 공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만나고 소통하고 다양한 문화와 교류가 일어나는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도서관의 중심에 위치한 3개층 보이드공간(숲으로 열려있는 공간)을 ‘모두의 열람실’로 계획하여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가족의 열람실로 만들었다. ‘모두의 계단’은 숲을 바라보며 책을 읽고 소규모 강연 및 문화교류를 위한 건축적 구조물이다. 2층은 기존의 2개의 열람실과 복도/홀을 하나의 열람실로 통합하여 다양한 열람공간들을 만들고 모두의 열람실을 내려다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로인해 사용자들은 편하게 책을 읽거나 쉴 수있는 쾌적한 공간을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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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전 로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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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후 로비 및 안내데스크 - 신간도서 열람을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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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데스크에서 모두의 열람실을 바라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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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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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종합열람실에서 내려다 본 모두의 열람실 모습